알리바바의 연구팀은 사용자 경험(UX)을 높임과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약 판매 및 재고 관리의 효율화에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약 7년에 걸쳐 AI 기술을 실제 매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점포 내 제품에 스마트 칩이 붙어있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에 잡으면, 가까운 AI 모니터에 제품 정보와 권장하는 맵시가 제시된다. 이어 모니터상에 비쳐진 제품에 대해 '착용'을 선택하면 해당 정보가 백 오피스 시스템에 통지되어 선택한 상품을 점원이 탈의실까지 나르는 방식이다.
특히 모니터에서 '타오바오(淘宝) 옷장'을 선택하면 소비자가 이전에 알리바바 계열의 EC 사이트 타오바오나 텐마오에서 구입했던 의류와 혼합해 다양한 코디를 제안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출점에 앞서 홍콩이공대학(香港理工大學)에서 동일한 콘셉트 매장을 7일까지 전시한다. 이공대학과는 지난 3월 의류 제품의 특징을 인식하는 AI 시스템 '패션 AI 데이터 세트'의 확립을 위해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