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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활용 의류매장 홍콩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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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활용 의류매장 홍콩에 개설

美 의류업체 GUESS와 제휴…AI로 다양한 의류 코디 등 제안

알리바바그룹이 AI를 활용한 의류 판매 콘셉트 매장을 올해 말 홍콩에 개설한다. 자료=알리바바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그룹이 AI를 활용한 의류 판매 콘셉트 매장을 올해 말 홍콩에 개설한다. 자료=알리바바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의류 판매 콘셉트 매장을 올해 말 홍콩에 개설한다고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동시에 미국 캐주얼 의류 업체인 게스(GUESS)와의 제휴를 통해 AI를 사용한 의류 코디 등을 제안할 방침이다.

알리바바의 연구팀은 사용자 경험(UX)을 높임과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약 판매 및 재고 관리의 효율화에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약 7년에 걸쳐 AI 기술을 실제 매장에 적용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이렇게 탄생한 콘셉트 매장은 고객 방문 시, 2차원 코드 및 얼굴 인증으로 등록자를 식별하고, 고객의 구매 내역과 취향을 기록한다. 또 등록된 고객에 한해 AI가 직접 코디를 제안한다. 단 미등록자의 정보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음에 따라 서비스의 범위가 제한된다.

점포 내 제품에 스마트 칩이 붙어있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에 잡으면, 가까운 AI 모니터에 제품 정보와 권장하는 맵시가 제시된다. 이어 모니터상에 비쳐진 제품에 대해 '착용'을 선택하면 해당 정보가 백 오피스 시스템에 통지되어 선택한 상품을 점원이 탈의실까지 나르는 방식이다.

특히 모니터에서 '타오바오(淘宝) 옷장'을 선택하면 소비자가 이전에 알리바바 계열의 EC 사이트 타오바오나 텐마오에서 구입했던 의류와 혼합해 다양한 코디를 제안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출점에 앞서 홍콩이공대학(香港理工大學)에서 동일한 콘셉트 매장을 7일까지 전시한다. 이공대학과는 지난 3월 의류 제품의 특징을 인식하는 AI 시스템 '패션 AI 데이터 세트'의 확립을 위해 제휴를 체결한 상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