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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동남아 생산공장 설립 검토..베트남‧인니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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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동남아 생산공장 설립 검토..베트남‧인니 '저울질'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동남아 지역에 승용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또는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가능성이 크다.

생산방식은 반조립제품(CDK)을 들여와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 투자비용 및 초기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특별 전담팀을 구성하고 동남아 시장 연구에 나섰다.

동남아 자동차 시장은 연간 판매량이 300만 대에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경영연구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10개국이 오는 2020년까지 480만대 규모의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정부도 각종 혜택을 내세워 현대차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두 나라 정부가 최근 자동차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신흥시장 개척이 필요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동남아 생산공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