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해양플랜트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저가 수주로 쓴맛을 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단단히 벼르고 있다.
투자액의 80%가량인 420만달러가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건조에 쓰일 것으로 봤다.
실제 글로벌 원유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해양가스전에 투입될 FLNG 15척의 발주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2022년 FLNG 발주가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FLNG 발주에 총 11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그중 절반 이상이 북미 가스전 개발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해양플랜트시장을 호령했던 대형 조선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 해양플랜트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건조 능력에서는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