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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롯데그룹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 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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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롯데그룹 "호치민시 도시철도 사업 입찰 참여"

황각규 부회장, 호치민시 공산당 서기장 만나 그룹 투자확대와 협력 요청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이 호치민시 공산당 응웬 티엔 난 서기장을 만난 가운데 관계자들이 투 티엠 신도시의 생태도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이 호치민시 공산당 응웬 티엔 난 서기장을 만난 가운데 관계자들이 투 티엠 신도시의 생태도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롯데그룹이 베트남 호치민시 도시철도사업 수주를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황각규 부회장은 호치민시 공산당 서기장 응웬 티엔 난(NGUYEN THIEN NHAN)을 만나 호치민 시에 대한 투자확대 의사를 밝히고 이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회의에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롯데그룹 자회사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먼저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은 베트남에 1996년부터 진출해 현재 16개 자회사가 있다"며 "롯데그룹은 향후 베트남에서 더욱 많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호치민시 투티엠(Thu Thiem)에 투자한 것은 롯데그룹의 오랜 관심사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4~1995년도부터 투티엠에 관심을 가진 롯데그룹은 실제 2017년 7월 호치민시와 함께 투티엠 신도시 사업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황 부회장은 "투티엠 신도시사업은 롯데그룹에 중요한 사업이며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기 때문에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호치민시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투티엠 신도시 사업목표는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진환경적이고 스마트한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롯데 측은 현재 본 사업은 많은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시에서 지원만 해주면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바로 착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황 부회장은 "롯데그룹 자회사들이 호치민시 도시철도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며 "롯데는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게 유리한 환경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웬 티 난 서기장은 "호치민을 비롯해 베트남 전국에서 다양한 사업에 투자한 롯데그룹을 환영하며, 이러한 사업들이 그동안 베트남과 한국 간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답했다. 난 서기장에 따르면 9억 달러의 투티엠생태도시 사업은 대규모 FDI(외국인직접투자) 사업이며 현재 사업의 일정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 시 역시 사업진척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난 서기장은 투티엠 신도시내에서 다른 사업에 대한 롯데그룹의 역할도 이야기했다. 도시 내 지역을 기능적으로 분류하는 기획이 끝나면 롯데그룹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다.
계획에 따르면 1번 구역에는 호치민시가 동남아의 금융 중심지라는 목표를 위해 설립하는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올 예정이며, 현재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따라서 1번 구역에 있는 시설들은 금융센터에 필요한 기능으로 건설돼야 한다. 롯데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난 서기장은 또 "현재 호치민시는 투둑(Thu Duc)군, 9군, 2군 등 과학기술이 한데 모이는 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산업혁명 4.0을 수행하는 데 있어 시의 핵심적인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폐수처리 처리장의 경우 건설단계에서부터 처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설까지 롯데에서 투자할 만한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