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VLCC 3척을 수주하면서 옵션분(3척) 추가 수주를 기대해왔다.
계약대로라면 헌터탱커즈는 이달까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결정 기간을 연장한 것.
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주가 옵션 결정 기한을 깨지 않고 연장한다는 것은 추가 발주 여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월 헌터탱커즈에서 VLCC 4척을 수주하면서 세 달 뒤 추가 물량으로 3척을 수주했다. 특히 계약에 옵션분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기다리고 있는 옵션분 수주까지 대우조선이 손에 쥘 경우 헌터탱커즈로부터 VLCC 총 10척을 수주하는 셈이다.
신조선 계약 규모는 척당 9200만달러. 총 2억7600만달러(약 3000억원)가 될 전망이다.
선박은 오는 2021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