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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우조선, '3000억원' VLCC 3척 추가 수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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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대우조선, '3000억원' VLCC 3척 추가 수주 임박

-노르웨이 헌터탱커즈 발주 기한 연장 '긍정적'…옵션분까지 총 10척 규모 수주할 듯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5월 노르웨이 헌터그룹 계열사 헌터탱커즈에서 수주한 3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추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VLCC 3척을 수주하면서 옵션분(3척) 추가 수주를 기대해왔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는 대우조선과의 계약 옵션행사 결정을 8월에서 9월로 한 달 늦췄다.

계약대로라면 헌터탱커즈는 이달까지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결정 기간을 연장한 것.

업계 관계자는 “통상 선주가 옵션 결정 기한을 깨지 않고 연장한다는 것은 추가 발주 여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월 헌터탱커즈에서 VLCC 4척을 수주하면서 세 달 뒤 추가 물량으로 3척을 수주했다. 특히 계약에 옵션분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기다리고 있는 옵션분 수주까지 대우조선이 손에 쥘 경우 헌터탱커즈로부터 VLCC 총 10척을 수주하는 셈이다.

신조선 계약 규모는 척당 9200만달러. 총 2억7600만달러(약 3000억원)가 될 전망이다.
신규 선박은 건조 중인 선박과 동일한 방식으로 건조된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한 VLCC에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했다.

선박은 오는 2021년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