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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하노이 이어 호찌민도 오토바이 운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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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하노이 이어 호찌민도 오토바이 운행 금지

호찌민시, 2030년까지 단계적 운행 금지…시민들도 큰 호응

호찌민에서도 하노이에 이어 오토바이 행렬을 볼 수 없게 된다.이미지 확대보기
호찌민에서도 하노이에 이어 오토바이 행렬을 볼 수 없게 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하노이에 이어 호찌민시에서도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된다.
호찌민시 교통부는 28일(현지 시간) 인민위원회에 '호찌민시 교통량 감찰 및 대중 교통 수송 강화 프로젝트'를 제출하고 2030년까지 1·3·5·10등 4개 중심 지역에서 오토바이 운행을 금지하도록 했다.

종전의 오토바이 금지 제안과 달리 실행 단계를 명확히 해 따라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호찌민시는 10여년 전에도 같은 내용을 논의했으나 문제만 제기하고 오토바이를 대체할 방안을 찾지 못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3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오토바이 운행을 일부 노선으로 제한하고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운행을 제한한다.

2025년까지 운행 제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30년엔 시내 중심부까지 모든 오토바이 운행을 제한한다.

호찌민시 내에서는 오토바이 주차가 통제되고 도로나 보도 특히 중앙보도에는 주차 요금을 부과한다.
이 기간 교통부는 대체수단으로 BRT급행버스, 도시철도 및 공공 자동차 같은 공공운송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호찌민 버스는 승객 수요의 9.5%만 충족시키고 있다. 요금이 비싼 데다 지하철과 연계가 불편해 이용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이러한 점들을 개선해 좀더 편리한 공공시스템을 개발하면 오토바이 운행이 금지되더라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