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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컨슈머헬스 사업부 P&G에 흡수…EU 규제 당국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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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컨슈머헬스 사업부 P&G에 흡수…EU 규제 당국 최종 승인

중남미·아시아 시장에서 P&G 입지 강화될 듯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28일(현지 시간) P&G의 머크 컨슈머헬스 사업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28일(현지 시간) P&G의 머크 컨슈머헬스 사업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독일 머크(Merck KGaA)의 컨슈머헬스 사업부가 프록터앤갬블(P&G)에 흡수된다.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28일(현지 시간) 머크와 P&G의 인수협의 계약을 공식 승인했다.

이 인수건은 올 4월19일 체결됐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된 글로벌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수 전략이 국가의 산업과 기술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드러난 이후 P&G와 머크의 통합은 난항을 겪었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시장조사결과위원회가 양사의 거래를 사전 검토한 결과 "거래 후에도 충분한 경쟁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며 승인 이유를 밝혔다. 인수 규모는 34억유로(약 4조4097억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로 P&G는 팸퍼스(Pampers) 기저귀와 질레트(Gillette) 면도기를 포함한 'P&G 포트폴리오'에 세븐시즈(Seven Seas) 같은 비타민 브랜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존 세븐시즈의 차지했던 중남미 및 아시아 시장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컨슈머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국계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으며 2017년 기준 2330억달러(약 258조746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2022년 시장 가치는 3070억달러(약 340조923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