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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롯데, 베트남에서도 껌 팔아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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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롯데, 베트남에서도 껌 팔아 성공할 수 있을까

'자일리톨' 브랜드 집중 생산 독보적인 지위 확보

롯데마트는 껌을 팔아 연간 수십억동을 벌어들인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껌을 팔아 연간 수십억동을 벌어들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롯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추억속에 '롯데 껌'을 떠올릴 것이다.

과연 베트남에서도 롯데가 '껌'을 팔아서 성공할 수 있을까? 섣부른 장담은 금물이지만 롯데는 다시 한번 껌으로 베트남에서 입지를 튼튼히 다지고 있다.
현재 롯데 그룹은 베트남에서 큰 규모로 여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그 중에 1억명의 인구를 겨냥한 껌 생산 업체인 롯데 베트남 유한 책임 회사도 포함된다.

1998년에 빈즈엉(Binh Duong)에서 공장을 건설한 후 지난 2006년부터 베트남 시장에서 롯데 자일리톨(Lotte Xylitol) 껌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생산하고 홍보하고 있다.

당시 천연 당 맛이 나는 무당 껌(gum xylitol)이 일본뿐만 아니라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유행했다. 치아에 좋은 껌이라고 홍보했는데 베트남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롯데가 진출한 후 베트남 시장에 자일리톨 껌 종류가 훨씬 많아졌다. 그 중에서 베트남 리글리(Wrigley)의 엑스트라자일리톨(Extra Xylitol)과 롯데 자일리톨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베트남 리글리는 국내 껌 생산회사 중 가장 큰 회사이며 더블민트(Doublemint), 쿨에어(Cool Air), 주이시 프루트(Juicy Fruit) 등과 같은 유명한 브랜드로 58%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자일리톨 껌에 대해 얘기하면 롯데 자일리톨이 백화점, 마트, 편의점에서 약국까지 유통되는 시스템을 통해 우세하게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자일리톨 껌 판매로만 보면 롯데가 베트남 껌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한다. 최근 3년간의 경영 활동 결과를 보면 베트남 롯데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5년에 매출이 5690억동(약 284억원), 2016년에 6310억동(약 315억원), 그리고 2017년에 7330억동(약 366억원)이다.

매출이 늘고 있음에도 다른 FDI업체와 같이 신규 투자로 인한 이유로 법인을 설립했을 때부터 몇 년 동안 적자를 신고했고 지금까지 롯데의 누적된 적자액은 750억동(약 37억원)이다.

자일리톨 제품의 성공 이후에 현재 베트남 롯데가 하노이, 하이퐁(Hai Phong), 다낭(Da Nang) 그리고 깐터(Can Tho)에서 지점을 오픈했다.

동시에 'Fusen No Mi', 'Bub-up', 'Doraemon'과 같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Koala’s March 및 Toppo 브랜드의 초콜릿 쿠키와 같은 다른 과자 제품으로 시도했다.

BMI의 예측에 따르면 베트남 과자 분야의 규모가 40조동(약 2조원)이 되고 노동 연령대의 젊은 인구 구조로 특히 하이퍼마켓(hypermarket) 스타일(Aeon, Lotte)로부터 슈퍼마켓(Fivimart, Citimart, Vinmart)이나, 편의점(Circle K, 7Eleven, Vinmart+)과 같은 현대적 소매 모형으로 껌 제품이 넓은 범위에서 유통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구조가 롯데 자일리톨이 향후에 성장할 기회를 넓혀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