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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한국 1호 매장 오픈…‘유니클로에 스타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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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 한국 1호 매장 오픈…‘유니클로에 스타일 더했다’

고아라 GU 영업총책임자는 국내 1호 매장인 롯데월드몰점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곳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GU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고아라 GU 영업총책임자는 국내 1호 매장인 롯데월드몰점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곳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GU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매장에 있는 11개 존에서 각기 다른 테마의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패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고아라 GU 영업총책임자는 1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GU는 오는 14일 잠실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GU롯데월드몰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GU가 한국에 여는 첫 번째 매장이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2006년 패션브랜드 GU를 론칭했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GU는 런던과 도쿄에 있는 R&D센터를 통해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시즌별로 유행하는 패션을 제안한다. 매주 최신 유행에 맞는 신상품이 나온다.

GU는 롯데월드몰점을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레트로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Women Trend 1’, 애슬레져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이 있는 ‘Women Trend 2’, 남성 캐주얼 및 비즈니스룩 스타일의 제품으로 이뤄진 ‘Men Clean’, 디자이너 킴 존스(Kim Jones)와 손잡고 개발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Kim Jones’ 등 11개의 존으로 매장을 나눴다. 한 GU어드바이저는 “유니클로가 베이직하다면 GU는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시하다”고 했다.

각 존에는 GU어드바이저가 상주하며 쇼핑을 돕는다. 매장 직원 90명 중 절반에 가까운 40명이 GU어드바이저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나 컬러를 찾아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별 고객의 패션 취향과 특성을 파악해 어울리는 패션을 제안한다. 또 다른 GU어드바이저는 “어떤 색이 좋을지 고민하거나 피팅룸을 오가며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객에게 조언을 건네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GU가 추천하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디지털기기도 있다. 매장 곳곳에 있는 5개의 ‘GU 스타일 스탠드(GU Style Stand)’다. 방문객은 룩북을 넘겨보며 GU가 제안하는 여러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터치하면 소재, 사이즈 등 관련 정보가 나온다. 화면에 표시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모바일에서 해당 상품을 살 수 있다.

GU의 전자상거래 분야를 담당하는 테츠야 모로에(Tetsuya Moroe) 매니저는 “‘GU 스타일 스탠드’를 선보이는 곳은 롯데월드몰점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일본에 있는 다른 매장에도 설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U는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특별 상품도 제작했다. 여성용 스키니 앵클진, 여성용 오버사이즈 코트, 여성용 오버사이즈 다운 재킷, 여성용과 남성용 롱다운 코트 등 6개다. 롯데월드몰점 오픈에 맞춰 SNS, 잡지 등에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패션 트렌드를 파악해 한국 소비자 위한 제품을 개발했다.

고아라 영업총책임자는 “한국 트렌드를 담은 패션이 일본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본, 중국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