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MF, 이탈리아에 "EU 지출 규칙 위반말라" 엄중 경고

공유
3

IMF, 이탈리아에 "EU 지출 규칙 위반말라" 엄중 경고

지난 8일 발리에서 열린 세계경제전망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립턴 IMF(국제통화기금) 부총재와 와파 암르 통신담당자, 모리스 오스트펠트 IMF 수석 경제학자(왼쪽부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발리에서 열린 세계경제전망 기자회견에서 데이비드 립턴 IMF(국제통화기금) 부총재와 와파 암르 통신담당자, 모리스 오스트펠트 IMF 수석 경제학자(왼쪽부터)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상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연합(EU) 재정 규정을 어기거나 채무불이행 사태를 촉발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 엄중 경고를 내렸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2.4%로 설정했다. 하지만 그리스보다 약 130%의 높은 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출을 약속하고 있어 EU 재정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IMF 수석 경제학자 모리스 오스트펠드는 "많은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위험이 증가할 때, 국제 금융시장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GDP에 높은 수준의 빚을 더하는 것을 막은 EU 규칙이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서 꼭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채권 수익률이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정부 차입비용이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음을 인정했다.

지오반니 트리아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EU와 건설적 논의를 시작하고 싶다"며, "시장을 진정시켜 투자자들에게 잘 안내해 책임 있는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