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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헬스, 애트나 보험 77조 인수 확정…거대 헬스 케어 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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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헬스, 애트나 보험 77조 인수 확정…거대 헬스 케어 기업 탄생

반독점 당국, 조건부 승인…"아마존 견제"

미 법무부는 10일 CVS 헬스(CVS Health)의 애트나(Aetna)에 대한 인수를 승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 법무부는 10일 CVS 헬스(CVS Health)의 애트나(Aetna)에 대한 인수를 승인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대형 의약품 기업 CVS헬스(CVS Health)의 의료 보험사 애트나(Aetna) 인수가 승인됐다. 미국에서 보험과 처방약 급부, 약국을 동시에 진행하는 거대 헬스 케어 기업이 탄생했다.

미 법무부는 10일(현지 시간) 승인 성명에서 약 680억달러(약 77조3000억원)에 달하는 CVS의 애트나 인수 계획에 대해 반독점 당국의 문제점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애트나의 메디케어(Medicare) 처방약 플랜을 다른 보험 회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협상이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부서를 이끄는 마칸 델라힘(Makan Delrahim) 변호사는 성명에서 "필수적이었던 사업을 매각해 약국과 의료급여 통합 기업이 탄생케 됐으며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비용 감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최고의 약국 체인과 세 번째로 큰 건강 보험회사의 합병은 지난 10년 간 건강관리 사업을 변형시킨 거래 중 가장 큰 거래로 기록됐다.

2300만명의 가입자를 지닌 애트나는 9월 경쟁상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메디케어 처방약 사업을 웰케어 헬스플랜스(Well Care Health Plans)에 매각하기로 동의했다. 제한된 합의 아래 애트나는 웰케어가 비즈니스를 전환하는 동안 운영과 핵심 직원의 고용 기회를 줘야 한다.

한편 CVS헬스는 애트나보험 인수로 제약사업에 뛰어든 아마존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