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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부동산 시장 호찌민 '맑음' vs 하노이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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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베트남 부동산 시장 호찌민 '맑음' vs 하노이 '흐림'

고급 아파트서 격차 더 심해져

고급 아파트 시장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호찌민은 판매가 증가한 반면, 하노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고급 아파트 시장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호찌민은 판매가 증가한 반면, 하노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베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 호찌민과 하노이 시의 부동산 시장 '명암'이 갈리고 있다.

호찌민은 당분간 맑은 반면 하노이는 흐리다. 특히 고급 세크먼트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부동산중개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호찌민의 프리미엄 아파트 흡수율은 약 7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하노이는 약 13%수준으로 호찌민의 흡수율이 무려 6배나 높았다.

고급 아파트는 더욱 격차가 심한데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호찌민시 흡수율은 100%인 반면 하노이는 2%에 그쳤다.

특히 호찌민은 ㎡당 11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급 아파트의 분양이 예고돼 향후 부동산 가격은 최대 15%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현재 외국인 고급아파트의 투자수요가 호찌민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하노이는 대기업들이 진출해 주재원이 많은 특성상 실제 투자 수요는 호찌민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노이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시장경제 규모가 아직 하노이보다 호찌민이 3배 이상 크다. 여행이나 날씨 등 여러 가지 환경이 호찌민이 좋다보니 실수요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급 아파트 세그먼트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빌즈베트남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하노이 아파트는 총 2만7380채가 공급됐는데 기존 재고가 2만1000채 수준이다.
중간 가격대인 B급 아파트 시장 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비해 판매는 27%나 감소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