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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컨센서스 미달…흑자전환에도 환율여파, 이익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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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컨센서스 미달…흑자전환에도 환율여파, 이익폭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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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기아차가 3분기 흑자전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실적 개선이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저효과를 배제하면 사실상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환율 영향과 대규모 품질비용에 기인한다.

26일 기아차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4270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297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액은 지난해대비 0.2%하락한 14조74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 비용을 반영한 특수요인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64% 하회했다"면서 "환율 영향외에도 국내 공장 생산차질, 미국공장 싼타페 단산 영향, 품질비용 등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나마 매출은 선방했는데 물량증가와 가격상승이 환율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북미지역의 매출이 추정치를 각각 6.2%, 13.5% 상회했다. 특히 SUV 중심 믹스개선이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펀더멘털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는 원화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 등 외부요인과 품질관련 비용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