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애키우려다 허리꺾인다…유아학원비 월평균 90만 원

공유
0

애키우려다 허리꺾인다…유아학원비 월평균 90만 원

서초·분당 외국어학원 200만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뉴시스
외국어와 음악·미술 등을 가르치는 반일제 이상 유아학원 원비가 월평균 9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반일제 이상 유아 대상 학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82만원이었다. 급식비 등 기타 경비까지 포함하면 한 달에 들어가는 돈은 총 90만원이다.
`반일제 유아 학원`이란 하루 3시간 이상 교습이 이뤄지는 곳으로, 대부분 유아들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대신 다니는 곳을 말한다.

상반기 말 기준 반일제 유아학원은 전국 17개 시·도에 747곳이 영업 중이다. 이 가운데 약 40%인 296곳이 서울에 있다.

과목별로는 외국어 학원이 65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음악·미술 등 예능학원은 43곳, 기타(놀이)학원은 27곳, 다양한 교육과정이 합쳐진 종합학원은 서울·부산·경기에서 18곳이 운영 중이다.

월평균 교습비(기타경비 제외)는 지역에 따라 최소 52만원부터 많게는 9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과목별로는 학원 수가 가장 많은 외국어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가 84만원이었고, 예능학원은 50만원, 기타 학원은 69만원이었다. 종합학원은 10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서초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는 월평균 교습비가 약 200만원에 달하는 외국어 학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10개 지역에서 가장 비싼 외국어 학원 교습비가 100만원을 넘었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의 예능학원은 월평균 교습비가 103만원, 송파구에 소재한 기타 학원의 월평균 교습비는 110만원이었다.

박 의원은 "유아 시기부터 과도한 가정형편에 따라 교육 격차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이 필요하다"며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