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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비소' 검출, 엄마들 화났다…"회수 말고 대책 내놔라" 국민청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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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비소' 검출, 엄마들 화났다…"회수 말고 대책 내놔라" 국민청원 쇄도

경피용 BCG 백신 비소 초과검출에 대한 부모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피용 BCG 백신 비소 초과검출에 대한 부모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비소'가 초과 검출된 경피용 BCG 백신에 대해 식약처가 회수 조치에 나서자 이미 주사를 맞은 영아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소란 독성이 강한 중금속의 일종으로, 인체에 오래 축적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신이 아닌 첨부용제(생리식염수액)가 일본약전 비소기준을 초과한 것이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으나 아이를 둔 부모들의 입장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당장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이미 주사를 맞은 아이들의 건강을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8일 현재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BCG 경피용 백신에 대한 청원글은 90여건에 달하고 있다. 7일 '경피용 BCG 백신의 비소 기준초과에 대한 안전성 답변을 똑바로 해주십시요'라는 글의 경우 동의자가 1만8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청원자는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으면 왜 회수를 하는 것이며, 또한 건강에 이상이 있으면 어떻게 될 수 있는지 국민들에게 적어도 그 정도는 알려줘야 되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라며 대체제가 있어 회수한다는 식약처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어떻게 이제서야 검출이 된거며, BCG백신이 들어올 때 어떤 검사를 했는지, 어떤 성분들이 들어가 있는지, 또한 이런 사태를 대비해 앞으로의 관리방안과 이번 BCG백신 사건이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면 꼭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