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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8%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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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8%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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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페소화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멕시코 중앙은행인 방시코(Banxico)는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 연 8%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사상 최고였던 2008년의 8.25%에 근접한 수준이다.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도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세계 경제 둔화와 다음 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 좌파 정권의 출범을 앞두고 물가상승과 시장에서 일고 있는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멕시코시티 신공항 건설 취소 결정 이후 일부 국제신용평가기관이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며 “물가 전망도 심각하게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레스 로페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비공식 국민투표 결과를 수용해 취임 후 수도 멕시코시티에 건설 중인 130억 달러 규모의 신공항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관리 목표 범위 안으로 떨어지게 하려고 금리 인상이나 동결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는 2∼4%다. 지난달 멕시코의 물가상승률은 4.9%였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