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협업·상생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자"

공유
2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협업·상생으로 4차 산업혁명 이끌자"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개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사진=오소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보아오포럼 2018 서울회의'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사진=오소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서 협업과 상생을 주문했다

권 회장은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서울회의에 주제 발표에 참여했다. 발표 주제는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로 권 회장과 함께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최광철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이 연단에 섰다.
권 회장은 이날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경쟁이 키워드였다면 4차에선 협업과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개방형 혁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창의와 포용을 가르치는 교육 시스템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권 회장은 개방형 혁신에 대해 “하나의 기업과 국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업과 국가가 외부에서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각국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공동 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단순한 기능은 기계에 맡기고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정보를 융합하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권 회장은 이 같은 노력으로 아시아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에는 삼성과 알리바바 등 세계적인 IT 기업이 있고 중국 선전에선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여러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됐지만 실용화 단계에선 아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권 회장에 이어 최광철 위원장은 SK그룹이 추진하는 사회적 혁신을 소개했다. 사회적 가치를 화폐 가치로 전환해 회계 시스템에 도입하고 사회적 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최 위원장은 “뉴SK의 핵심은 사회적 가치”라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과 사회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반기문 이사장은 혁신을 위한 국가 간 협업을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부자 국가일지라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기후변화 등 국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 지도자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