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비정규직 공동투쟁, 대통령과 대화 촉구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2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비정규직 대표 100명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16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비정규직 100인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청와대, 대검찰청, 국회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할 때 인천공항 비정규직이 흘렸던 기쁨과 희망의 눈물이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앞에서 단식과 노숙 농성 중인 잡월드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스공사, 발전소, 마사회 등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 사례를 들며 “청와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에 진정성이 있다면 100인과의 대화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노동조합에 가입조차 하지 못하고 온갖 갑질과 차별에 고통받는 비정규노동자의 목소리를 담고, 대통령과의 대화 때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12월 20일까지 대통령이 대화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 달라”고 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비정규직 100인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각계각층 1만인 지지 선언을 발표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