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은행, 기후변화대책에 5년간 22조7,000억 원 통 큰 기부

공유
0

세계은행, 기후변화대책에 5년간 22조7,000억 원 통 큰 기부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세계은행(World Bank)그룹은 3일 기후변화대책기금으로 2021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2,000억 달러 (약 22조7,00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증자계획에 대해 “기후변화 대처에 열의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중대한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 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이 2일 폴란드에서 개막된 제24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4)에 맞춰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2,000억 달러 중 약 1,000억 달러 (약 11조4,000억 원) 직접 투자로, 30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은 세계은행 그룹 각 기관의 출자로. 나머지는 세계은행 그룹이 중심이 되어 민간자본을 모을 예정이다.

세계은행 그룹의 존 룸 (John Roome) 기후변화담당 수석이사는 “지금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도모하지 않으면 2030 년까지 1억 명 이상이 빈곤에 빠질 것” 이라고 호소하면서 많은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기후변화 대책기금의 대다수가 온실가스 배출량감축에 투자되고 있으며,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 전략이 중심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 수백만 명 이상이 기후영향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후변화 적응력 강화를 지원 하는 것이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것” 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타리나 게오르기에(Kristalina Georgieva·사진) 세계은행 CEO도 "적응력이 약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초기대응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