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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차산업형 SW 인재 1만명 육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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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차산업형 SW 인재 1만명 육성 돌입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 입과하는 교육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4차산업형 소프트웨어 인재 1만명 육성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1기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에는 한승환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유연호 멀티캠퍼스 대표, 노재범 멀티캠퍼스 전무, 제현웅 삼성전자 상무를 비롯해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프로그램 자문을 맡은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고용부와 학계 관계자, 1기 교육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스·미국 SW 교육 벤치마킹


유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세계 소프트웨어 교육에서 1위로 꼽히는 프랑스 에꼴42, 미국 피테크 등에서 교육 내용과 방식을 벤치마킹했다”며 “삼성이 가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노하우를 반영해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교육생들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각자가 가진 관심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도록 도울 것”이라며 “최고의 프로그램, 최고의 교수, 최고의 환경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1기 아카데미에 자문 교수로 참석한 이상구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되며 우리가 상상한대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라며 “이때 가장 필요한 게 바로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

◇전국 4곳서 아카데미 진행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추진됐다. 당시 삼성은 향후 5년간 소프트웨어 인재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표 직후 삼성전자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프랑스 에꼴42를 직접 방문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준비해왔다. 대전과 대구, 구미 등에서 설명회를 열고 지난 10월 교육생 모집에 돌입했다.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1기 교육생 500명이 선발됐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서울 멀티캠퍼스, 대전 삼성화재유성연구원, 구미·광주사업장 등 4곳에서 1년간 실시된다. 1학기엔 소프트웨어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 2학기엔 이론 강의 없이 프로젝트에 기반한 학습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아카데미의 3대 교육 원칙을 몰입형, 실전형, 성과창출형으로 제시했다.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을 도입해 교육생들의 학습 흥미를 높이고 코딩 실습 비중을 강화한다. 경진대회를 정례화하고 우수 학생에겐 해외 연수 기회를 줘 학습 동기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제현웅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 소프트웨어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취업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