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유튜버로 나섰다. 지난 18일부터 1인 방송을 하고 있다. 'TV홍카콜라'를 만들었다. 톡 쏘는 맛이 있다며 그렇게 만들었을 터. 나는 들어보지 않았다. 보나마나다. 대놓고 가짜 뉴스를 퍼트린단다. 자기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 그렇다고 바뀔 그가 아니다. 당에서도 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을 받는다.
또 "북한은 절대무상으로 정상회담을 해주지 않는다.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68억달러를 지원받은 적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힘이 빠지면 본격적으로 조사해보겠다"고말했다. 문 대통령이 체코를 경유한 이유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대가로 북측에 현금을 전달하기위해서라는 의혹을 제기하기 위해 그런 해석을 내놓았다.
홍준표는 자유한국당에서도 골칫덩어리다. 말린다고 들을 사람도 아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이날 홍 전 대표가 유튜브 'TV홍카콜라'에서 제기한 남북회담현금 거래설 관련 징계 가능성에 대해 "(홍 전 대표가) 지금평당원 신분인데, 뭐라고 하시겠냐"며 "(차기 당권의) 잠재적 주자라고 하지만 하여간 지금은 평당원신분이시니까 (해당 방송을) 한번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홍준표가 당권에 도전하면 제명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비대위는 홍 전 대표가 내년 2~3월 전당대회에출마할 경우 과거 막말,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 등을 물어 윤리위에 회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대표가 현역 의원이 아닌 '평당원'임을 감안한 조치로 제명에 대한 비대위의 권한을 적용하겠다는 것. 그래야한국당이 산다. 홍준표를 안고 가면 안 된다. 미리 싹을자를 필요가 있다.
홍준표는 그냥 유튜버로 남아 있는 게 좋을 듯 싶다. 민주주의에서 막말을 한다고 처벌받지는 않는다. 여하튼 홍준표는 못말린다.
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