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18일(현지시간) 장기적인 불법이민 억제책으로 중미와 멕시코 남부에 45억 달러( 약 5조원)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멕시코의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중미개발계획을 돕는 한편, 이들 지역에서의 불법이민자를 근본적으로 억제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미 재무부는 OPIC가 이미 멕시코에서 28억 달러 규모의 파이프라인 건설사업에 관여하고 있으며, ‘북부삼각지대(Northern Triangle)’라 불리는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에서도 지난해부터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서는 중미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멕시코의 ‘역사적 대처’를 미 정부는 환영하며, 미국도 함께 “중미의 안전과 번영촉진에 임할 것”라고 표명했다. 또한 이 지역의 경제발전은 “역내의 사람들에게 보다 큰 기회와 이익을 가져올 것이며 북중미 제국이 협력하여 이민, 마약밀수, 국제범죄조직을 둘러싼 문제에 대처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