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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필리핀 소년과 10년 우정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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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필리핀 소년과 10년 우정 가슴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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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지난 11월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부시(아버지)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생전에 신원을 밝히지 않고 필리핀 소년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제자선단체인 ‘컴패션 인터내셔널’에 의해 밝혀졌다.
그는 2012년까지 10년 동안 ‘G 워커’를 자처하며 티머시라는 이름의 소년과 편지를 나누며 때때로 선물을 하기도 했다. 부시가 소년에게 처음으로 편지를 보낸 것은 2002년 1월로 “너와 펜팔을 하고 싶다. 나는 77 세로 나이를 먹고 있지만, 아이를 아주 좋아해”라고 쓰고 자신은 미 텍사스주에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었다.

편지에서 부시는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백악관으로 가야지”라며 힌트를 주는 편지를 쓰기도 했다. 자선단체 직원이 17세가 된 소년에게 편지주인의 정체를 밝히자 소년은 경악했다고 전해진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