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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톈안먼 사건' 왜곡 앞장, 당시 정부대변인 '위안무' 사망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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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톈안먼 사건' 왜곡 앞장, 당시 정부대변인 '위안무' 사망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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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중국의 민주화운동이 무력탄압 당한 1989년 ‘톈안먼 사건’ 때 정부대변인으로 사건의 왜곡에 앞장섰던 위안무(袁木) 전 국무원 연구실 주임이 13일 병사했으며, 23일 베이징 시내에서 장례식이 열렸다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

그는 1927년 12월 장쑤 성에서 태어났다. 위안무의 사망에 대해 중국 일부언론이 17일 소식을 전했으나, 국영매체는 일체 보도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 사망정보가 한때 삭제되기도 했다. 이는 내년 톈안먼 사건 30주년을 앞두고 있어 당국이 관련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장례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왕치산 국가부주석 외에 장쩌민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톈안먼 사태 당시 총리였던 리펑 씨 등이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위안무는 톈안먼사건 때 ‘정부의 얼굴’을 맡아 1만 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천안문 광장에서 한 명도 죽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축소·은폐를 시도한 바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