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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니 쓰나미, 아직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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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니 쓰나미, 아직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 없다"

일부 국민 고지대로 대피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쳐ㅑ외교부는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인근에서 쓰나미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사고 인지 직후 비상대응반을 설치하고 관계 당국 및 여행사, 지역 한인단체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현지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고지대로 대피한 것 외에는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한 "인도네시아 기상지질국이 25일까지 만조시 높은 파도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예방 조치를 취했다"면서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지속 파악하고 피해가 확인될 경우 필요한 영사조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쓰나미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세랑, 남부 람풍, 판데글랑. 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쓰나미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세랑, 남부 람풍, 판데글랑. 사진=구글

앞서 주 인도네시아대사관은 이날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만조에 따른 해일주의보도 발령돼 추가 피해 우려가 있다며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반텐(Banten)과 람풍지(Lampung) 지역 해안 쪽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에서 주 인도네시아대사관 측은 "22일 오후 9시 27분께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있는 아낙크라카타우 화산의 쓰나미가 발생해 반텐주 판데글랑(Pandeglang)과 세랑(Serang) 지역, 남부 람풍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22일 발생한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주민들이 완전히 파괴된 집들의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CNN캡쳐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발생한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주민들이 완전히 파괴된 집들의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CNN캡쳐


주 인도네시아대사관 측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BP) 수토포 공보센터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사망 43명, 부상 584명, 실종 2명이라고 발표(외국인 피해는 파악된 것 없음)했다면서 향후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2017년 말 현재 3만1091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