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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5 정치적 잡음에 불확실성 커지는 뉴욕증시…아시아 시장은 2019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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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5 정치적 잡음에 불확실성 커지는 뉴욕증시…아시아 시장은 2019년 주목

*뉴욕증시 키워드 1) 미 연방정부 폐쇄 2) 트럼프 미연준 비난 3) S&P500 베어마켓 4) 중국 관세인하 5) 국제유가 폭락, WTI 40 달러시대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성탄절 휴일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마감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생성한 뉴스에 시장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는 -2.9%, S&P500-2.7% 하락했다. 베어마켓에 진입한 나스닥은 -2.2%, 러셀 2000-2.5% 추가 하락했다.
S&P500은 920일 고점에서 -19.8% 하락으로 베어마켓의 -20%에 바짝 다가섰다.

반나절의 장이었음에도 시장은 분주히 대응했다. 중국중앙경제공작회의의 경제 부양과 1월 이후 무역관세 인하 소식으로 인한 글로벌 분쟁의 불확실성이 다소약화될 것이라는 호재를 미 행정부 발 악재 이슈들이 상쇄했다.

중국은 11일부터관세인하 수입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700여개대상의 수입관세를 낮출 예정이며 일부 곡물과 제약원료들은 0%가 적용된다. 또한 한국, 뉴질랜드, 호주, 스위스를 포함한 23개국과 관세인하를 협의 대상이다.

또한 중국은 1219일부터사흘간 열린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경기 부양을 의한 선제적 정책 시행을 선언하고 중국 상무부는 미-중무역분쟁 완화가 2019년 주요업무라고 밝히는 등 분쟁 우려와 중국 침체에 의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미국 행정부의 일부 폐쇄라는 직접적인 자극에 주저 앉았다. 성탄 휴일 이후 1227일 상원 협의가 예정되었으나 백악관의 예산담당관은 의회의당권 이양이 완료되는 1월이 돼야 실질적인 예산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으로 연방정부 폐쇄가1월까지 길어질것이라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장관이 주요 은행장들과 현장 점검을 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감보다는 불안감을 키웠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해임 검토했다는 소식에 이어 다시 미 연준을 비난하는 발언 뉴스에 시장 심리는 극도로 취약해졌다.
-중 무역분쟁 민감주인 캐터필러는 -2.6%, 보잉은 -3.4% 하락했다.

FAANG은 모두 큰 폭 하락해서 투자 심리를 대폭 악하시켰다. 페이스북 -0.7%, 아마존은 -2.4%, 애플 -2.6%, 넷플릭스 -5.1%, 구글알파벳 -0.7% 하락했다. 트위터도 -3% 하락했고 테슬라는 -7%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연 이은 폭락과 불확실성 증가로 미국채 가격은 큰 폭 상승(금리 하락)했다.

미국채 10년 물 금리는 -5.6bp(-0.056%p), 2년물 가격은 -8.2bp 하락했고단기 금리가 더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는 17bp로 확대했다. 급격히 증가했던 장단기 금리차 역전 우려는 줄어들었다.

또한 뉴욕증시에서 출발한 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감이 원유 수요의 감축으로 이어지며 국제유가도 연속 급락했다. WTI-6%하락하며 2018년 마지막 분기 -40% 하락했다. 또한 브렌트유는 -35% 하락했다.


미 행정부는 트럼프 정치적 부담과 행정부 정책이 뉴욕증시 폭락의 원인이라는 비난을 회피하려는 여론 전략에서인지 미 연준과 중국을 비롯한 경제 파트너들을 틈만 나면 비난하고 있다. 트럼프의 국내 정치적 문제가 부각될수록 소음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나 민주당이 하원 장악을 시작하는 1월부터 힘의 균형이 확실해 지면서 잡음은 시간을 두고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분쟁이 완화되고 2019년 중국 경제의 부양이 시작되면 2018년 과도한 폭락을 경험한 중국, 한국, 일본 등의 아시아 증시에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