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트럼프"북미정상회담 기대한다"

공유
0

트럼프"북미정상회담 기대한다"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각)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최근 방한한 당국자들로부터 북한 관련 보고를 받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24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24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에서 "북한 관련 일을 하는 내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이브 보고가 있었다"면서 "진전은 이뤄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 발언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내며 북미 교착 국면 타개를 시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유화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내 '결단의 책상'(대통령 전용책상)에 앉아 비건 특별대표(사진 왼쪽)와 앨리슨 후커(가운데) 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에게서 보고를 받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류를 읽어내려가고 있고 비건 특별대표는 옆에 서 있고 후커 보좌관은 종이를 들고 있다. 후커 보좌관은 최근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방한한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한 기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한 내용을 보고 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비롯, 북미 대화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간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데 이어 21일에는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비핵화, 남북관계 문제 등을 논의했다.비건 특별대표는 방한 일성으로 '70년 적대관계 극복'의 메시지와 함께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북한 여행 금지 조치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열린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양측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 착공식과 유해 발굴 사업, 타미플루 제공 등 남북 교류 사업을 논의해 "제재 문제없음" 결론을 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