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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6 50억 달러 미연방예산 충돌로 세계증시는 수조 달러를 날릴 위기...성탄절 일본 닛케이 -5%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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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포커스] 12/26 50억 달러 미연방예산 충돌로 세계증시는 수조 달러를 날릴 위기...성탄절 일본 닛케이 -5% 폭락

*글로벌 키워드 1) 미 연방정부 폐쇄 2) 트럼프 미 연준 비난 3) 한,중,일 베어마켓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그림 조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세계 주요시장은 성탄절 휴장이었으나 성탄절이 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일본증시는 홀로 1224일 미국 시장의 하락 충격을받으며 -5% 하락했다. 이로써 아시아 경제의 주요국인 한국, 중국, 일본은 모두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조기 마감한 미국 증시에서 다우는 -2.9%, S&P500-2.7% 하락했다. 베어마켓에 진입한 나스닥은 -2.2%, 러셀 2000-2.5% 추가 하락했다.

이어 열린 일본 시장의 닛케이지수는 -5% 하락하며 20000선 아래 19155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102일 고점대비 -20% 하락을 기록하며 약세 장에 진입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이번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를 종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 휴양소로의 여행을 취소한 채 워싱턴에 대기 중인 반면 트럼프와 협상 상대방인 의회 지도자들은 대화를 중단 상태임을 언론은 지적하고 있다. 과거 연방정부 폐쇄에는 의회 지도자들이 중재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에 비하면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의 장벽 설치를 위한 예산 50억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이에 응하고 있지 않다. 의회 표결이 1227일 예정되어 있으나 민주당의 상원과 하원 지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이루기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어 예산안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하원을 넘겨 받고 새롭게 시작하는 2019년 의회 회기에서 양측의 힘 겨루기가 결판이 날 것으로 정치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신년 의회는 13일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성탄절 기자회견에서 증시침체와 경제 둔화의 원인을 놓고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적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다만 제롬 파월의 해고 파문에 대한 영향인지 미 연준에 대해서 트럼프는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성탄 전날 증시 폭락을 초래한 것으로 평가받는 스티븐 므누신의 긴급금융점검회의에 대해 므누신이 잘한 일이라고 편을 들기도 했다.

지난주까지 외신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산재된 글로벌 분쟁으로 세계 증시의 시장 가치가 올해 7조달러 증발했다고 평가했다. 50억 달러를 놓고 벌이는 백악관과 민주당의 권력 다툼에 일본 시장의 성탄절 폭락에 이어 세계시장은 연말 수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을 위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