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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백금에 2018년은 최고의 해...13%, 15%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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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백금에 2018년은 최고의 해...13%, 15%급등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금속상품인 팔라듐과 백금은 2018년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급력한 상승률로 블록버스터의 해를 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팔라듐.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팔라듐.사진=로이터통신

1일 미국의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온스당 1.2% 오른 1197.20달러로 마감했다. 연간으로는 수요증가에 힘입어 13% 가깝게 상승했다. 이날 마감한 금 3월 인도분(온스당 1281.30달러)와는 100달러도 차이가 나이지 않는다. 그만큼 폭발하듯 가격이 오른 것이다.

팔라듐은 휘발유 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귀금속 재료 등으로 쓰이는 산업용 금속이다.팔라듐 가격은 올해 내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했다.

금속 컨설팅회사인 메털스포커스는 12월4일 투자자서한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팔라듐의 우세한 수급 동향으로 금값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생산도 많이 늘었지만 수요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2018년 세계 공급량은 970만 온스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 10년 사이에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2018년 중국과 미국에서 경차량 수요가 둔화되긴 했지만 세계 자동차 업계의 팔라듐 수요는 850만 온스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메털포커스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120만 온스 공급차이인데 이것이 2019년 팔라듐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팔라듐의 자매금속이자 디젤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온스당 0.5% 오른 800.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연간으로 15% 올랐다. 2015년 터진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량 조작사건인 디젤게이트 이후 디젤차 수요가 줄면서 백금 가격도 상승탄력을 상실한 모양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