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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공급계약 해지 ... 새해부터 올빼미 공시 봇물,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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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공급계약 해지 ... 새해부터 올빼미 공시 봇물, 뭐가 그리 떳떳하지 못하나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올빼미 공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클라우드 기술 전문기업 퓨전데이타는 지난해 31일 필리핀회사와 사물인터넷(IoT) 원격 수도검침시스템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필리핀회사에서 물품 발주를 미이행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336억원의 계약 규모이며 지난해 1∼9월 매출액 116억 원의 약 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말연시 휴장 기간 틈을 타 불리한 내용의 공시가 집중됐다.

‘올빼미 공시’는 장이 끝난뒤 투자자의 관심이 없을땐 슬그머니 하는 경우를 말한다.

올빼미 공시의 피해는 개인투자자인 개미들에게 돌아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협력을 담당하는 자회사 현대아산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엘리베이터에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 투자자들은 안절부절 못하고 이있다.

투자자인 김모씨는 “과거에도 올빼미 공시로 피해를 본적이 있다”며 “제도적으로 처벌할수 있도록 법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