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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랠리로 금광업체들 표정관리...지난해 12월 10년 사이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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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가격 랠리로 금광업체들 표정관리...지난해 12월 10년 사이 최고 상승률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금값 상승으로 금광업체들이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금관련 지수가 10년 사이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자 금광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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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골드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뉴욕 금 시장에서 금 가격이 엿새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현물가격이 지난 3일 온스당 1,289.58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6월 중순 이후 최고 기록인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금 랠리 덕분이라고 골드마이닝닷컴은 평가했다.2월 인도분 가격은 0.8% 상승했다.

BI Global Senior Gold Valuation Peers 지수는 12월에만 12% 상승한데 이어 3일에도 1.6% 올라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특히 12% 상승률은 12월 상승률로서는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영국 씽크마켓츠(Think Markets U.K. Ltd)의 나임 이슬람 분석가는 골드마이닝닷컴에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고 있는 결과"라면서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심하고 미중 무역전쟁은 깊어지고 있으며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이 최고의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역 감소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아이폰 메이커 애플이 매출액 전망을 축소하고 제조업 구매자지수가 하향 발표되자 위기가 심화됐고 그 결과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금광업체들의 주가도 뛰고 있다. 남아공 3위의 금생산업체인 하모니골드마이닝,앵글로골드아샨티 주가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하모니 주가는 3일 주당 1.9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4일 1.87달러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 7일 1,62달러에 비하면 10% 이상 상승했다. 앵글로골드아샨티 주가 역시 3일 13.26달러까지 치솟앗다가 4일 12.80달러로 내렸지만 지난해 12월7일 10.865달러에 비하면 높고 6개월 전인 7월 9일 8.86달러에 비하면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배릭골드와 랜드골드가 합병해 탄생한 배릭사정도 마찬 가지다. 밸릭은 3일 13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4일에는 0.69% 오른 13.09달러로장을 마쳤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