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다는 보도다. 못 만날 거야 없지만 아무래도 격이 안 맞는다. 행정관보다 참모총장이 잘못 했다. 만나자고 해도 만나지 말았어야 옳았다. 왠지 김태우가 생각난다. 잘못된 만남이라고 할까.
"청와대 일개 행정관 새끼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하면 그러면 임 가 비서실장 은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물론 행정관을 얕보는 뜻은 아니고 단지 레벨과 격에 맞는 대화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다.행정관 새끼가 불렀다고 카페 에나가는 육군참모총장 나으리??? 참 불쌍도 하다.진짜 웃기는 나라 꼴이다.이 모든게 문 죄인 이가 만든 작품 이다..가증 스럽다.. 그놈의 집단 놈들 ...(그대로 옮김)" 90% 이상이 이 같은 댓글이다. 그럼 청와대도 고개를 숙이는 것이 옳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지 말고.
앞서 김 대변인은 7일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나느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저도) 인사수석이나 인사비서관이 만나는 게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4급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똑같이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수행하는 비서”라고 말했다. 이어 참모총장과 해당 행정관이 국방부 인근 카페에서 만난 것에 대해 “꼭 격식을 갖춰 사무실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만남이 이뤄져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그다지 문제 삼을 게 없다는 얘기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사수석실 정모 행정관은 2017년 9월 국방부 근처의 한 카페에서 김용우 참모총장을 만났다.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34살 짜리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전에 비공식 회의를 가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이같이 해명하고 나선 것. 누가 보더라도 우습지 않은가. 국민을 바보로 아는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잘못 할 수도 있다. 내 글에 달린 댓글이다. “청와대는 언제나 옳고, 청와대에 시비거는 국민은 무조건 모자라는 인간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반박할 건가.
오풍연 주필 poongye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