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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기업들 ‘엄살’ 아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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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기업들 ‘엄살’ 아니었네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일자리를 줄인다는 얘기가 기업들의 엄살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9일 통계청의 ‘2018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는 9만7000명 늘었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은 6만3000명이 감소했고, 경비원 등이 일하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의 경우는 8만9000명이나 줄었다.
제조업은 12만7000명이 줄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단기일자리 예산’이 투입된 업종에서만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일자리 예산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5만4000명, 정보통신업 9만4000명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반짝 효과’에 그쳤다.

작년 11월 16만5000명 늘었던 취업자 증가 수가 단기일자리 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서 12월에는 3만4000명 늘어나는 데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9.5%로 0.3% 포인트 하락했다. 20대 후반(25∼29세) 실업률은 8.8%로 0.7%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2.8%로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