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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가계 여유자금…주택 투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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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한 가계 여유자금…주택 투자 때문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가계 여유자금이 빠듯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1조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이나 보험, 연금, 펀드, 주식 등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차입금 등 빌린 돈(자금조달)을 뺀 것으로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한다.

가계가 빌린 돈이 줄었으나 주식과 펀드로 굴린 자금도 함께 빠져 여유자금이 늘어나지 않은 것이다.

가계의 자금조달과 자금운용 규모는 각각 25조1000억 원, 36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2조5000억 원, 2조4000억 원씩 축소됐다.

한은은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 등이 늘어나면서 가계 여유자금이 여전히 주택 투자에 많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의 순자금조달 규모는 7조2000억 원으로 전 분기의 15조4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