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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기업 테크프로와 짐바브웨 ZESA와 거래 주선해준 거물 정치인 엘톤 망고마, 부패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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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기업 테크프로와 짐바브웨 ZESA와 거래 주선해준 거물 정치인 엘톤 망고마, 부패 혐의로 체포

테크프로에 스위치기어 공급 프로젝트 권한 넘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공개 입찰 피한 혐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한국의 테크프로에 스위치기어 공급 프로젝트 권한을 넘기기 위해 공개입찰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짐바브웨 야당 거물 정치인 엘톤 망고마 전 에너지 장관이 체포됐다. 이에 앞서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공권력을 남용해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된 전과를 갖고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테크프로에 스위치기어 공급 프로젝트 권한을 넘기기 위해 공개입찰을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짐바브웨 야당 거물 정치인 엘톤 망고마 전 에너지 장관이 체포됐다. 이에 앞서 그는 여러 차례에 걸쳐 공권력을 남용해 이권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된 전과를 갖고있다.
한국 기업의 짐바브웨 진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짐바브웨 야당 거물 정치인 엘튼 망고마(Elton Mangoma)가 7일(현지 시간) 체포돼 경찰에 구금되었다. 망고마는 짐바브웨 반부패위원회(ZACC)로부터 지난 2011년 에너지 장관으로 재직 당시 사무실 운영비를 남용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야당 민주화변화동맹(MDC) 소속의 망고마는 2011년 10월 24일 한국의 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프로젝트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려는 의도로 공개 입찰을 피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망고마는 "전직 에너지 장관인 나는 공무원으로서 의무에 위배되거나 의도적으로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음을 맹세한다. 경쟁 입찰 절차를 회피하기 위해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국의 테크프로(Techpro Company)와 ZESA의 자회사인 ZESA 엔터프라이즈 사이의 개폐 장치(switchgear) 기술 이전 협약을 승인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번 체포로 인해 망고마는 2009년과 2013년 사이에 집권 여당인 Zanu PF, 그리고 MDC 연합 정권 행정부를 결성한 정치인들 가운데서 체포 당한 회수가 가장 많은 정치인으로 남게 됐다.

이에 앞서 망고마는 2011년 5만ℓ의 연료를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NOOA 석유(NOOA Petroleum)가 선택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된 전과를 갖고 있다.

이후 2015년 망고마는 짐바브웨의 국영 전력 업체(Zimbabwe Electricity Transmission and Distribution Company)에 압력을 행사해 전기 토큰 판매 입찰을 취소하고 톱 슈퍼마켓 체인 OK 짐바브웨(OK Zimbabwe) 넘기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