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의 기를 살려달라"고 성토,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진땀을 흘려야 했다.
박 회장은 "국회도 여야 협치를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늘리고 중장기적, 구조적 과제에 대한 물꼬를 트는데 성과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8개 과제에 대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박 회장은 "건의서를 준비하면서 작년 2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국회에 제출한 건의서와 비교해 봤다"며 "일부 진전도 있지만, 상당수 건의가 해결되지 못하고 그대로 남아있는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가업 승계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창업세대가 이제 60~70대가 됐다. 가업 승계 조건이 까다로워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거시적인 안목에서 중소기업 인력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의 대안으로 북한 근로자가 한국에 들어와서 근무하면 좋겠다"고 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법정 주휴수당이 포함되면서 사실상 최저임금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며 "자영업자나 기업인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외국인 산업연수원 제도 재도입과 탄력 근로시간제, 가업상속세에 대한 경제계의 반응도 전달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은 "올해 민주노총이 파업을 4번 한다고 선포했다"며 "파업이 일어나 생산이 중단되면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