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부진한 무역 지표가 주요 세계 주요 증시를 끌어내리자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려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3517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2% 감소했고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71% 내렸고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또한 하락했다. 달러 약세도 금값을 도왔다.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ICE 달러지수는 0.1% 하락한 95.556을 나타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폐쇄)이 지속되는 점도금값 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셧다운과 미·중 무역전쟁 등이 겹치면서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성이 6년 만에 가장 커졌다고 걱정한다.
금의 자매금속인 은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0.2%(0.03달러) 오른 온스당 15.68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박사금속 구리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 내린 파운드당 2.6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1.9% 하락한 온스당 802.50달러로 거랠ㄹ 마쳤지만 휘발유 엔진 차량의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0.3% 상승한 온스당 1282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라듐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7거래일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금과 가격차는 10달러 밑으로 좁혀졌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