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저축은행업계, 금감원장에 "규제 완화해달라"

공유
0

저축은행업계, 금감원장에 "규제 완화해달라"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저축은행 업계와의 신년 인사회 자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윤석헌 원장은 올해 저축은행 감독 방향을 공유한 한편, 업계는 각종 규제 완화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저축은행업권이 변화의 시기에 와 있다"며 "저축은행들이 큰 것도, 작은 것도 있고 일부는 밀착 경영이나 혁신적인 것들도 잘할 수 있다. 그래서 규제완화 문제를 차별적으로 끌고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트라우마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정리가 돼서 새롭게 미래를 보고 지역 경제, 서민 경제를 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타 금융권에 비해 높게 책정된 예금보험료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살펴보고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히면서도 "예보료는 저희가 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고 금리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선출된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행사 직후 "저축은행 대표들은 업계 고충 등을 금감원에 건의했고, 금감원장은 일반적인 감독 방향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며 "여러가지 규제를 많이 완화해달라는 얘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대표들이 영업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많이 얘기 했다. 거기에 대해 원장님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코멘트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의 주관으로 윤 원장과 박재식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 저축은행 CEO들과 신년 인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저축은행 CEO 중에서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 김영주 신한저축은행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