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의 주식자산이 올 들어 2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기업 주가 상승에 힘입어 15조1921억 원으로 작년 말의 13조6289억 원보다 1조5632억 원, 11.5%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계열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자산이 작년 말 3조6764억 원에서 올 들어 4조1067억 원으로 4303억 원, 11.7% 증가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자산도 1조8091억 원에서 1조9489억 원으로 1398억 원 늘었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은 1조4540억 원에서 1조5233억 원으로 693억 원 증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1조3864억 원에서 1조4543억 원으로 678억 원 늘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5523억→5840억 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3760억→3조3954억 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507억→1534억 원)도 주식자산이 늘어났다.
그러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1조2828억 원에서 1조2117억 원으로 711억 원이 줄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