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월마트·아마존 남미에서 ‘격돌’

공유
0

[글로벌-Biz 24] 월마트·아마존 남미에서 ‘격돌’

월마트는 칠레의 e커머스 플랫폼 코너숍(Cornershop)을 인수했다. 사진=월마트 칠레 인스타그램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월마트는 칠레의 e커머스 플랫폼 코너숍(Cornershop)을 인수했다. 사진=월마트 칠레 인스타그램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칠레 시장을 둘러싼 월마트와 아마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과 월마트가 펼치는 유통 전쟁의 무대가 남미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아르헨티나 언론 암비토 피난시에로(Ambito Financiero)는 28일(현지 시간) 월마트가 몇 주 전에 칠레의 e커머스 플랫폼 코너숍(Cornershop)을 2억2500만 달러(약 2520억원)에 인수했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월마트가 e커머스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남미에서 입지를 강화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보다 우위에 서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남미 e커머스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도 칠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칠레 화폐로 구매해 직배송 받을 수 있는 상품 5000만개를 선보였다. 또 아마존은 칠레에 데이터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아마존은 관련 인력 채용을 이미 끝냈으며, 칠레 정부는 아마존에게 재정 지원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와 아마존이 진출할 다음 남미 국가로는 아르헨티나가 꼽히고 있다. 남미에서 두 유통 대기업이 펼치는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