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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佛 루이비통, 새해 매출 길조 …中 명품 수요 둔화 우려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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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佛 루이비통, 새해 매출 길조 …中 명품 수요 둔화 우려 날려

패션과 피혁 제품 매출 급성장세 …중국 시장 와인과 증류주 호조도

루이비통(LVMH)의 순조로운 매출은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우려를 후퇴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자료=LVMH이미지 확대보기
루이비통(LVMH)의 순조로운 매출은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우려를 후퇴시키는 호재로 작용했다. 자료=LVMH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프랑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ouis Vuitton Moet Hennessy, 이하 LVMH)의 결산 발표에서, 패션과 피혁 제품의 수요가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기 둔화가 몰고 왔던 명품 매출의 타격 우려가 완화되기 시작했다.

LVMH는 29일(현지 시간) 파리 증권시장 거래 종료 후 성명을 통해 2018년 4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4분기 LVMH의 매출액은 9% 증가해, 당초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8.7%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과 피혁 제품 부문의 매출이 17%나 늘어난 것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로 인해 LVMH는 새해 첫 출발부터 드러난 호조세를 통해 올해 연간 배당금을 20% 증액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LVMH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그중 중국에서는 와인과 증류주의 호조로 코냑 '헤네시(Henessy)'와 샴페인 '돔 페리뇽(Dom Pérignon)'의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LVMH에 뒤이어 매출 규모 세계 2위 명품업체인 스위스 리치몬트(Richemont)가 이달 보였던 양호한 실적과 함께, LVMH의 순조로운 매출은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우려를 잠재우는 호재로 작용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에서 "이 극단적인 순풍의 환경이 무한하게 계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다음, "숫자는 나타나지 않으나 올해는 지금까지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