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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08억원 결산 배당…전년대비 45.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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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308억원 결산 배당…전년대비 45.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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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효정 기자] 현대카드가 배당 규모를 줄이면서 몸을 움츠리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30일 지난해 사업 실적분에 대해 308억900만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도 배당 규모 568억400만원에 비해 45.8%나 줄어든 것이다.

다만 전년도에는 중간배당으로 373억8800만원에 결산 배당 194억1600만원을 더해 총 568억400만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앞서 2016년 실적분에 대해서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16년 실적분에 대해서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듬해에는 중간 배당 등을 실시하면서 전체 배당 규모가 커졌다"며 "투자자들을 고려하면 배당을 하지 않기는 어렵다. 이번에는 결산 배당만 실시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당장 31일부터 낮아지는 카드 수수료 등으로 인해 위축되고 있고, 현대카드도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상태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1278억47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40억7800만원, 29.7%나 줄어 지난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크게 좋지 않았다.

현대카드의 지분은 현대자동차가 36.96%, 기아자동차가 11.48%, 현대커머셜이 24.54%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의 대부분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들어가게 된다. 현대카드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 5곳은 2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