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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열전] 아난티, 짐 로저스 후광효과 톡톡…북미정상회담 봄바람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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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주열전] 아난티, 짐 로저스 후광효과 톡톡…북미정상회담 봄바람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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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아난티는 짐 로저스 영입효과로 폭등한 급등주다. 특히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기대와 맞물리며 주가는 지난 연말 9000원선에서 올초 3만원까지 3배 넘게 뛰었다.

최근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횡보하고 있으나 그래도 2만5000원-6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주가 폭등의 모멘텀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난티는 지난해 12월 10일 공시를 통해 27일 임시주주총회에 짐 로저스 사외이사와 이대현•윤영우 사내이사 선임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기업 중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아난티가 처음이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대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로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 남북경협관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2004년 12월에 착공해 3년여 후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완공했다 지난 2008년 5월에 오픈했으나 불과 2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아난티는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168만5000㎡(51만평) 대지를 50년간 재임대해 18홀 규모의 골프코스, 프라이빗 온천장을 겸비한 리조트 빌라, 노천온천 등을 설계했다.

규모는 80만평으로 여의도의 60%가 넘는 규모다.

투자의 대가 짐로저스의 사외이사 영입에다 최근 북미 2차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는 등 남북경협테마와 겹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북미 2차 정상회담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미국과 북한의 고위 관리가 다음달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사항을 도출하기 위해 2월초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수는 2대 주주의 디폴트우려다. 글로벌투자기업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CMIG)는 아난티의 지분 33.24%를 보유했다.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CMIG의 3년 만기 위안화 표시 채권은 디폴트(채무불이행)우려에 하루에만 가격이 28.4% 급락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부채위기 대응차원에서 자금을 통제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CMIG는 지난 2015년 11월 아난티(옛 에머슨퍼시픽)에 180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