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경종(愼始敬終)'은 서경구(書經句)에 나오는 경구로 시작할 때는 신중하게 하고 마칠 때는 경건하게 마치라는 뜻이다.
정월 초하룻날을 신(愼)이라 하는데, 그것은 신중히 하라는 뜻이다.
이 맘 때면 무슨 일을 하든지 초심으로 돌아가 왜 이 일을 하려고 했는지 돌아보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경종의 의미도 있다.
어느 누구도 잊어서는 안 되는 경구라 할 수 있다.
화음 안정규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서예부문 초대작가 및 심사 위원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서예술대전 캘리그라피 심사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예·캘리그라피를 가르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