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유진투자증권 “현대백화점, 4분기 시장기대치 하회…면세점 실적개선 관건”

공유
0

유진투자증권 “현대백화점, 4분기 시장기대치 하회…면세점 실적개선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매수, 목표가 13만원을 유지했다.

4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6807억원(+5.6% 이하 전년 대비), 987억원(-15.4%)을 기록하며 컨센서스(1107억원)를 하회했다.
백화점 부문은 기존점신장률 호조와 더불어 광고판촉비 절감 효과로 호조세가 이어졌으나, 2)이번 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부문 기존점신장률은 +2.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명품, 리빙, 식품 카테고리가 호조를 나타냈다.

점포별 현황을 살펴보아도 본점과 판교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현재 백화점 산업의 높은 성장률을 이끌고 있는 카테고리가 명품이다 보니 수도권 대형점포들의 매출이 좋은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매출 신장과 더불어 이번 분기에도 판촉비 절감 효과로 백화점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에 성공했다.

문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면세점 부문의 영업손실(-256억원)이다. 4분기 평균 일매출액은 10억원 수준으로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오픈 준비 비용(55억원)과 초기 광고판촉비(모델료 등)가 발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면세점 부문에서의 개선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며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는 본업인 백화점부문 실적보다는 면세점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연구원은 “현재 2019년 면세점 부문 총매출액과 영업손실 규모를 각각 5,600억원/59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명품 브랜드들의 추가 입점(3월: 프라다, 5월: 까르띠에) 효과를 통해 일매출액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