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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남양유업 감사선임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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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국민연금, 남양유업 감사선임 개입해야"

[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경제개혁연대는 8일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의 배당정책에 주주제안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 "실효성이 없다"며 제대로 된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연대는 이날 논평에서 "남양유업은 홍원식 회장과 그 일가가 지분 5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의 지분은 5.71%에 불과,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적정배당을 위한 별도의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더라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통과될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설령 남양유업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 국민연금의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위원회의 구성을 회사가 임의대로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대는 또 "남양유업은 '짠물 배당' 외에도 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2013년 이른바 '밀어내기 갑질' 사태로 불매운동을 야기한 뒤에도 여전히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귀를 막고 있고 이사회가 총수 일가 및 측근들로 구성돼 독립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연대는 "국민연금은 남양유업에 대한 정관변경 대신 역량 있는 감사선임을 위한 주주제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