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현대차) 전기차량 ‘코나 EV(전기차)'가 올해 1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코나 EV는 1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점유율(M/S)에서 2위를 차지하며 1위 독일 폭스바겐 e-골프(653대 판매, M/S 20%)를 바짝 추격할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를 공략하는 현대차 전기차 모델은 코나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월에 168대가 팔려 M/S가 5%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기아차)도 네덜란드 시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1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 니로 EV를 155대를 판매해 M/S 5%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동안 전세계에서 전기차의 대명사로 불려온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1월 네덜란드에서 모델 3 차량이 40대 팔리는 데 그쳐 M/S 1%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유럽연합(EU)은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EU 28개 회원국이 구축한 전기차 충전소는 10만개에 달한다고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가 가장 많은 나라는 네덜란드로 전국에 3만2875개소가 있어 EU 전체 충전소의 28%를 차지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전세계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주력할 만한 이유인 셈이다.
김민구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