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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생활 속 전자제품 전자파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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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생활 속 전자제품 전자파 ‘꼼짝마’

정부,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 국민소통계획’ 수립
손선풍기·전자담배 등 생활밀착 제품 전자파 측정

[글로벌이코노믹 민철 기자]


정부가 손선풍기나 전자담배 등 생활밀착형 전자제품에 대해 전자파 검사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전자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환경 전자파 안전 국민소통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생활제품·설비가 다양해지고 사용빈도가 늘어나는 환경을 고려해 국민 신청에 의한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공개를 상설화하는 등 전자파 우려와 관심에 적극 대응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손선풍기, 궐련형 전자담배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전자파 우려와 전자파 방출량에 대한 궁금증이 있어 왔지만 소비자가 이를 직접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국립전파연구원 ‘생활속 전자파’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분기별로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대상을 선정하고 전자파 측정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영유아시설에 대한 전자파 측정을 진행하고, 전자파 저감을 위한 컨설팅에도 병행하기로 했다. 공항·지하철역사·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스마트 공장 등 국민들과 밀접한 환경에 대한 전자파 실태조사도 나선다.

정부는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를 대여·운영할 예정이다. 소형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는 시범사업을 거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올 통해 하반기부터 일반 시민에게 제공된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국민 참여에 의해 국민생활과 밀착된 생활환경 전자파 정보를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전파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