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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25일 파업 방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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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25일 파업 방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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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현대중공업 인수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조선업계 빅딜이 난항을 겪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참여한 노조원 92%가 찬성표를 던졌다.
조합원 5611명 중 5242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831명(92.16%)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대는 327표(6%)에 불과했다.

노조는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한 반대 집회를 시작으로 21일 노조 간부 상경 집회, 27일에는 전체 노조원의 산업은행 상경 집회 등 본격적인 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

파업돌입 시기는 25일 대의원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 역시 인수에 반대해온 만큼 쟁의행위를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은 대우조선 인수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조선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동반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려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신청을 하고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야 한다.

이번 사안은 경영 사항이기 때문에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