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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등 철근메이커 3월 가격인상 ‘확실’…2월 할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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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등 철근메이커 3월 가격인상 ‘확실’…2월 할인 ‘끝’

– 2월 가격은 시장 안정 위한 ‘파격세일’…3월 판매가에 원가 상승요인 반영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메이커의 3월 판매가격(기준가격과별도로 월별 제시되는 마감가격) 인상이 기정사실로 정해지고 있다. 인상폭에 대한 고민만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메이커의 인상 명분이 시장에 적용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7대 철근 생산메이커
7대 철근 생산메이커

▷ 철근메이커, 원가 상승미반영 분 3월 판매가격에 적용할 계획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근메이커는 2월 실수요 판매가격을 톤당 70만원(이하 SD400 D10기준)으로 발표했다. 1월 고철 가격 상승으로 톤당 12,000원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시장안정을 위해 오히려 전월대비 톤당 4만원 인하를 실시했다.

철근 메이커는 2월보수로 인한 고정비 상승 등 원가 인상 폭이 가장 큰 상황에도 톤당 52,000원의 파격세일을 한 셈이다.

2월 현재(20일 기준)까지 고철 가격 하락으로 인하 철근 인하 폭은 톤당 2~3천원 수준이다. 국내 고철가격이 지역별로 전월대비 톤당 1~2만원 수준 하락했지만 수입고철 구매가격 상승이 고철 하락 폭을 제한했다.

결론적으로 철근메이커는 3월판매가격을 전월대비 톤당 5만원 인상할 수 있는 명분을 갖고 있다.

▷ 철근메이커, 톤당 3만원 내외 인상 가능성 커…시장 동참 여부는 ‘미지수’
미뤄진 철근 인상요인이 3월 전부 전가되기는 현실적으로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시장안정 등의 상황을 고려해 절반 수준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련업계의평가이다.

그러나 메이커의 뜻대로 움직이기에 시장환경이 좋지 않다.

일부 철근메이커는 결재 유예기간을 6개월까지 연장한다는얘기도 들린다. 수금할인 폐지 이후 유통업계의 불만을 최소화 하려는 꼼수로 보여진다. 아직은 사실 확인이 안된 루머 수준이다. 다만, 메이커 내부에서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정책이 출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결재를 늦추는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세보다 톤당 5만원 가량 높은 원칙마감이 강행됨에 따라 유통업체들이감내 할 수 있는 범주를 벗어났다는 의견이다. “내용증명을 받던 출하중단 명령을 받던 버틸 수 밖에없는 상황이다”는 것이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메이커는 3월 철근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는 3월을 보내봐야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